#산촌시대통신(73)
#산주학교
교육생들과 첫 여는 강의를 하며 저는 제 전공을 밝힙니다.
저는 임학, 산림관련 전공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기라성같은 이 분야의 전문가 축에 속하지 못합니다.
어줍잖은 인문학도, 게다 거의 상관없는 사회학 출신이다 보니 전공자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차이가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산업으로 임업을 보자면 자원과 환경이 허락하는 기초 위에 생산과 소비, 공급과 수요를 결정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는 거기에 사회적 환경과 공동체의 존재, 융복합시킨 마케팅적 요소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예를 들자면 "숲이 좋다"는 누구나가 선택하는 가치이고 "좋은 숲"을 만드는 건 공급자의 판단이나 국가의 과제이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좋은 숲이냐"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란 겁니다.
숲 자체가 좋은지, 거기 있는 체험과 힐링이 좋은지, 그걸 활용한 삶의 형태와 방식이 좋은지...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은 숲인지,
일자리로 활용할 수 있어 고마운 숲인지,
부동산적 가치를 키울 수 있어 좋은 숲인지...
뭐 그런 것들이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그런 구분이 되지 않으면 "숲은 좋으니 숲을 해치면 무조건 나쁘다."는 몬도가네식 논리가 횡행하는 것이고,
"내 사유재산이니 숲을 개발해서 멋진 부동산을 만들자"는 토건족 슬로건이 알몸으로 등장하는 것이겠지요.
<숲을 바라보는 100가지 시선>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공감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업적 가치를 마냥 도덕적 잣대로만 바라볼 수도 없겠지만, 반대로 공공재의 성격을 무시하고 논밭 일구듯 제 맘대로 베고 심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나 수요자에 앞서 소유권자이자 잠재적 생산자인 <산주>의 자각이 무엇보다 먼저여야 하겠구요.
제가 진행하는 산주학교는 그 다양함을 소개하고 동기를 분산하며 결과를 사회와 개인에 이롭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임야나 산림산업전문가만이 아닐테지요.
한국임업진흥원 #이강오 원장님은 대표적으로 그런 시각을 가지고 계신 공직자이십니다.(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청송뫼살이농장 #신왕준 대표님은 전공자, 전문가이면서도 새로운 시각과 도전에 용감한 분입니다.
어제 두 분의 강의를 통해 우리 교육생들의 시야가 조금이라도 넓어졌다면 교육의 목표는 달성한 셈입니다.
#산과숲을보는_새로운_시각
#2023괴산군산주학교
#산촌산림의새길을여는
#산촌활성화종합지원센터


